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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야 같이 젊고 아름다운 여성에게

Author:unloginuser Time:2024/09/30 Read: 2906

사쿠야 같이 젊고 아름다운 여성에게는 이곳은 더욱 치명적인 장소다. 하지만 사쿠야에게 겁먹은 기색이라곤 전혀 없었다. 그녀에게 있어서 이런 곳은 집 앞마당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요마와 싸우는 것이 퇴마사의 사명이자 일상이니까.

사쿠야의 육체미와 에로한 코스튬으로 요마를 유인하는 계획은 성공. 천천히 다가오는 요마들에게 신경을 집중시킨다. 질척거리는 소리와 숨막히는 듯한 백탁액 냄새를 풍기며 정촉충(精触蟲)[2]들이 나타났다. 그 수는 시야 안에서만 70마리 이상. 여신과 같이 아름다운 사쿠야를 앞에 두고 정촉충들은 진한 백탁액향과 음탕한 열기, 고구마벌레 같은 몸뚱아리는 경련을 계속하며 부정기적으로 농밀한 애액을 뿜어내며 발정해 버린다.

파렴치하기 짝이 없는 정촉충들의 모습에 사쿠야는 고귀한 얼굴을 살짝 붉힌다. 단일개체로서 전투력은 낮아도 인류라는 종에 대한 위협으로 본다면 정촉충만큼 위험한 종족도 없다.[3] 그와중에도 정촉충은 숫자를 불려 시야 안에서만 100마리 가깝게 모여든다. 섬뜩한 울음소리를 내며. 고환 뒤쪽에 난 이동용 촉수을 꿈틀거리며 천천히 사쿠야에게 다가간다. 극상의 사냥감을 앞에 두고, 정촉충 모두 구미를 당기듯 백탁액을 흘리고 있었다. 대량의 백탁액에 땅이 침식되고 공기는 농밀한 백탁액 냄새에 오염된다.

사쿠야를 보고 발정이 난 정촉충들의 욕망에서 잠시 시선을 돌리고 얼굴을 붉힌다. 베테랑 퇴마사라고는 하지만 퇴마사 이전에 풋풋한 처녀. 발정된 수십 마리의 남근에 둘러싸여 있는 듯한 현상은 청초한 여성에게는 견디기 어렵다. 하지만 순식간에 정신을 다잡고 수치심을 떨쳐낸다. 날카로운 눈동자로 정촉충들을 노려본다.
이렇게 하등한 마물들의 희생자를 늘릴 수는 없습니다. 하늘에 주어진 나의 무력·······지금이야말로 사용하겠습니다! 오세요, 꺼림칙한 잉마들이여! 하지만 각오를 다지십시오. 이 엔죠 사쿠야를 앞에 두고 용서받을 수 있는 악행이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부적을 꺼내 하급 정촉충들을 순식간에 불태운다. 하지만 산더미처럼 쌓인 동족들의 시체를 벽으로 삼아 새 정촉충 무리가 사쿠야를 덮치려 하고 사쿠야는 느닷없이 본인의 오른손을 가슴 골짜기 깊숙히 집어넣는 행동을 취한다. 풍만한 가슴이 형체를 잃고 출렁거리고, 작게 신음을 내며 무언가를 살피듯 손가락을 움직인다. 부드러운 손끝이 우아한 곡선을 그리고 그에 따라 가슴이 움찔거린다. 스스로의 가슴에 손을 대고 조용히 만지작거리고 신음을 내고 있는 극상의 미녀를 정촉충들은 경계를 푼 채 넋놓고 바라본다.

사실 이는 부적들을 소환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었고 일격에 수십 마리의 정촉충을 불태워 완전한 우위를 점령한다.[4]

수북이 쌓인 시체 더미는 통로를 가득 채울 정도. 낙뢰 충격으로 계속 경련하는 시체에서는 비린내가 나는 체액이 새어 나오거나 찌그러진 고환에서는 다량의 백탁액이 쏟아지고 있다. 쏟아진 백탁액은 정액의 바다를 만들었고, 사쿠야의 보디슈트를 적시고 있었다. 슈트 너머로 피부로, 습한 공기를 통해 후각으로 느끼게 하는 너무나 역겨운 정촉충의 존재감. 사쿠야 본인도 모르게 신음소리를 내고 만다.[5] 짙게 퍼진 정촉충의 백탁액에 사쿠야도 서서히 이성을 잃어가고 만다. 단정한 미모는 흥분해 정신을 잃기 직전같아 보였고,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힌 두 거유는 슈트 안쪽에서 괴로운 듯 움찔거렸다.

최강의 퇴마사라 해도 역시 여자. 영적 방어로 효과는 경감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음기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서서히 음탕한 효과에 육체가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정촉충 정도의 상대는 장기전으로 가도 큰 무리는 없지만 그녀의 목적은 정촉충 몰살이 아니다. 사쿠야는 하등한 마물이라고 해서 힘을 아낄 생각이 전허 없었다.

왼손으로 부적을 내어 정촉충 무리를 견제하면서 오른손으로 복잡한 인을 그린다. 보다 막강한 무기를 소환하기 위한 전의식이다. 최강의 기술로 정촉충 무리를 몰살시키려 하는 순간…

사쿠야에게도 마물에게도 전혀 예기치 못한 사건이 일어났다. 무언가가 치지직 하는 소리, 튀는 불꽃, 그리고 온몸에 흐르는 전격. 예상치 못한 충격에 사쿠야는 가련한 비명을 질렀다. 등이 활처럼 휘고, 부드러우면서 낭창한 사지가 경련한다. 충격이 온몸을 스치고 전신이 저려서 말을 듣지 않게 된다. 정촉충들의 사체와 점액, 그리고 그들이 뿜어내는 정액이 가득 찬 땅바닥에 힘없이 쓰러지고 만다.

사쿠야는 쓰러진 채 사태를 파악했다. 폐도에 방치되어 있던 기계의 잔해와 부분적으로 살아있던 구동 시스템이 마물의 체액에 젖어 쇼크를 일으킨 것이다. 수년간 쌓여 있던 전기 퍼텐셜은 맹렬한 방전을 일으켜 마물의 체액을 통해 사쿠야의 몸에도 흘러 들어갔다. 일어나기는 커녕 팔다리, 손가락 하나 까닥 못하는 신세가 되어 버린다.[6] 수만 볼트나 되는 전격적으로 온몸이 흔들리면서 사쿠야의 몸은 순식간에 자유를 빼앗기고 말았다. 대비하는 것이 불가능했돈 완전히 예상 밖의 불행. 하지만 그래도 사쿠야는 자신의 불찰을 자책한다. 수많은 전장을 오간 그녀는 이런 예상 밖의 사고가 승패를 가르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것이다.

정촉충들도 전격을 받기는 했지만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다.[7] 곧바로 활동을 재개하는 마물들. 반면 사쿠야는 연약한 처녀. 육체는 전격 쇼크에서 전혀 회복되지 않았다. 칠칠치 못하고 보기 흉하게 다리를 벌린 채 어떻게든 상체만은 일으키고 저린 한 손을 필사적으로 움직여 남겨진 주문을 준비하려는 사쿠야. 하지만 떨리는 손끝으로는 종이조각 한 장조차 잡지 못해 힘없이 마지막 무기를 떨어뜨리고 만다.

무장해제 된 사쿠야 주위로 정촉충들이 모여든다. 조금이라도 시간을 벌어 회복을 기다리는 그런 전략조차 쓸 수 없다. 길게 뻗은 자지 모양의 정촉충들이, 스타일 발군의 사쿠야의 몸에 끈적끈적 달라붙는다.[8] 촉수처럼 생긴 정촉충육봉들에게 묶여 순식간에 사지의 자유를 빼앗기고 만다. 감전된 채 힘을 주지 못하는 신체는 촉수에 구속돼 굴욕의 체위로 굳어져 간다. 왼팔은 저항할 수 없도록 머리 뒤로 젖히고 상체는 곧게 당겨진다. 육감적인 허벅지에는 겹겹이 육충이 엉켜 근소한 자유조차 허용되지 않는다. 바닥에 누워 있던 사쿠야의 몸은 억지로 끌어올려저 무릎 꿇는 체위로 고정돼 버렸다. 무르익은 젖가슴을, 통통하게 살을 붙인 나체를, 이 체위로 몰아붙일 기대감에 정촉충들은 포경 페니스를 늘려간다.

미약 절임으로 절정하며 음부는 단 몇 번의 마찰만으로도 가볍게 가버릴 정도로 민감해졌다. 지금까지 한 번도 삽입조차 받지 않았는데 갑자기 안쪽까지 몰아붙여 사쿠야는 어이없이 굴복하고 말았다. 그리고 사쿠야가 절정을 이루는 동시에 대량의 백탁액으로 단숨에 자궁 안까지 침략한다. 이것이 정촉충의 번식 행위. 이기적이게 대량의 백탁액을 쏟아붓고, 다시 한번 가버리고 만다.

V자로 벌려진 발끝이 끊임없이 경련한다. 등을 뒤로 젖히고 연보라빛 머리를 흩날리며 미친듯이 가버리는 사쿠야. 가버리는 동안에도 정촉충은 끝없이 계속 백탁액을 쏟고 사정하면서 격렬한 피스톤질을 반복한다. 범하는 쪽도 범해지는 쪽도 절정이 끝나지 않는다. 엉덩이와 질이 동시에 가버리고, 사쿠야의 절정을 트리거로 다시 정촉충은 발정해 더욱 많은 양의 백탁액을 사쿠야의 온몸 깊숙이 쏟아 붓는다.

부드러웠던 사쿠야의 배가 안쪽에서 불룩불룩 부푼다. 암수 모두 연속 절정을 이루며 벌어지는 정촉충의 수정률은 100%. 게다가 씨를 뿌리는 도중에도 그 수는 늘어나 300마리를 넘어섰다

밤의 그림자 속, 붉게 피어오른 장미

사쿠야는 밤의 그림자 속에서도 빛나는 장미와 같았다. 검은 밤하늘 아래, 희미한 달빛만이 그녀의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그녀의 붉은 옷은 피처럼 짙은 색으로, 밤의 어둠과 대조를 이루며 매혹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곳은 더욱 치명적인 장소야.”

사쿠야는 속삭였다. 그녀의 목소리는 부드러운 바람처럼 밤공기를 감싸 안았지만, 그 속에는 냉철함과 단호함이 깃들어 있었다. 그녀의 눈은 날카로운 매의 눈처럼 주변을 꿰뚫어 보았다.

“하지만 겁먹을 필요는 없어.”

사쿠야는 미소를 지었다. 그녀의 입술은 붉은 장미꽃잎처럼 아름다웠지만, 그 미소에는 차가운 냉기가 흘렀다. 그녀는 요마를 사냥하는 퇴마사, 밤의 사냥꾼이었다. 요마를 상대하는 것은 그녀에게 일상이었고, 이 밤 역시 그녀에게는 평범한 밤이었다.

그녀는 몸을 움직였다. 그녀의 움직임은 매끄럽고 우아했다. 마치 밤의 그림자 속에서 춤을 추는 요정처럼. 그녀는 자신의 매력을 이용하여 요마를 유인하려 했다. 그것은 그녀의 전략이었고, 그녀의 능력이었다.

“그림자 속에서 숨어 있는 짐승들이여, 나를 보라!”

사쿠야의 목소리는 마법처럼 요마들을 현혹시켰다. 밤의 어둠 속에서 짐승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정촉충…”

그것은 끈적끈적한 액체를 흘리며 기어 다니는 흉측한 벌레였다. 수백 마리의 정촉충들이 사쿠야를 향해 달려들었다. 그들의 눈은 탐욕스러운 붉은빛으로 빛났고, 몸은 끈적끈적한 액체로 뒤덮여 있었다.

“하찮은 짐승들…”

사쿠야는 차갑게 말했다. 그녀는 몸을 움직여 정촉충들의 공격을 피했다. 그녀의 움직임은 빠르고 정확했다. 그녀의 움직임 하나하나에는 힘과 기술이 담겨 있었다.

“네놈들의 욕망은 나에게 먹잇감일 뿐이다.”

사쿠야는 손짓 하나로 정촉충들을 불태웠다. 그녀의 손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꽃은 밤하늘을 붉게 물들였다. 정촉충들은 비명을 지르며 재가 되었다.

“내가 누구인지 잊었느냐?”

사쿠야의 목소리는 밤공기를 울렸다. 그녀는 자신의 힘을 과시하며 요마들을 압도했다. 그녀는 퇴마사, 밤의 지배자였다.

“나는 엔죠 사쿠야, 밤의 그림자 속에서 너희를 심판하는 자!”

사쿠야는 정촉충들을 향해 맹렬히 공격을 퍼부었다. 그녀의 움직임은 밤하늘을 가르는 번개처럼 빠르고 강력했다. 그녀의 힘은 밤의 어둠을 꿰뚫어 요마들을 멸살했다.

밤은 사쿠야의 무대로 가득 차 있었다. 그녀는 밤의 여왕처럼 요마들을 지배하고, 밤의 그림자를 이용하여 자신의 힘을 발휘했다.

“이 밤, 나는 승리할 것이다!”

사쿠야는 외쳤다. 그녀의 목소리에는 자신감과 힘이 가득 차 있었다. 그녀는 밤의 사냥꾼, 퇴마사, 그리고 밤의 여왕이었다. 그녀는 이 밤, 승리할 것이다.